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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을 쏟게 만드는 우리의 이야기

by 같다하 2024. 7. 28.

인생은 때때로 우리에게 뜻밖의 선물을 안겨주곤 합니다. 이 이야기는 그런 선물 중 하나였던, 한 남자와 한 여자의 진솔한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사랑이라는 감정이 얼마나 깊고도 애틋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이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때때로 눈물짓고, 때로는 웃음을 터뜨릴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이야기를 통해 우리 모두가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고등학생 시절, 나는 늘 눈에 쌍꺼풀 테이프를 붙이고 다녔어요. 하루는 남자친구 재훈이와 키스를 하는데, 나는 눈을 꽉 감고 있었죠. 그런데 갑자기 재훈이가 입을 떼더니 화를 내며 "제발 눈에 풀 좀 그만 칠해! 방금 눈 떴는데 흰자만 보여서 무섭다니까!"라며 소리를 질렀어요. 저는 "왜 내가 눈을 떠야 하냐"며 반문했더니, 재훈이는 "남자는 원래 실눈 뜨고 슬쩍 확인하는 거야"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럼 네가 쌍꺼풀 수술 시켜줘"라고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말했죠. 그러자 재훈이는 "시켜줄게"라고 했고, 결국 한 달 동안 열심히 돈을 모아 쌍꺼풀 수술을 시켜줬어요. 그런데 그 이후로 재훈이는 '전 여친 쌍꺼풀 수술 시켜준 남자'로 불리게 되었답니다. 미안해 재훈아, 그리고 고마워.

재훈과 나는 100일을 맞이하게 되었어요. 재훈은 이벤트를 준비해 물리 시간에 학교 앞에서 곰 인형 탈을 쓰고 나타났죠. 그는 커다란 곰 인형과 케이크를 들고 있었어요. 우리 학교는 여중과 여고가 붙어 있어서 많은 학생들이 몰렸죠. 재훈은 문자로 나를 불러내었고, 나는 밖으로 나갔어요. 그는 "100일 축하해"라며 케이크와 인형을 건네줬고, 나는 감동을 받았죠. 그런데 재훈은 갑자기 부끄럽다며 인형 탈을 벗지 않고 택시를 타려고 했어요. 하지만 인형 탈이 너무 커서 택시 문에 계속 부딪혔죠. 결국 인형 탈을 벗어던지고 택시를 타고 떠나버렸어요. 그 인형 탈은 우리 교실에 가져다 두었답니다.

어느 날 밤, 저는 배가 너무 고파서 재훈에게 문자를 보냈어요. "나 배고파서 죽을 것 같아"라고 말했죠. 그러자 재훈은 "이참에 살 좀 빼라 ^^"라고 답장했어요. 그래서 "죽음, 안녕"이라고 장난스럽게 답했죠. 그런데 좀 있다가 재훈에게서 전화가 와서 "내려와"라고 하더군요. 신나서 내려갔더니, 재훈이 김밥천국에서 메뉴 10개 가까이 포장해와서는 "다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사왔어. 굶지 마라"라고 말하며 사라졌어요. 나중에 알고 보니 돈이 없어서 친구에게 지갑을 팔아 그 음식을 사왔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정말 감동이었어요.

하지만 우리 관계는 오래가지 못했어요. 재훈은 나에게 정말 잘해줬지만, 그의 주변 사람들이 나를 너무 힘들게 했어요. 재훈은 인기가 많고 친구도 많았는데, 어디를 가든 사람들이 "쟤가 재훈 여자친구야?"라며 나를 무시하고, 모르는 사람들이 쌍욕 문자를 보내기도 했어요. 결국 나는 너무 지쳐서 헤어지자고 했어요. 재훈은 무릎을 꿇고 울었지만, 나는 연애를 하면 즐겁고 행복해야 하는데, 그는 나에게 너무 큰 부담을 주었어요. 그래서 재훈은 군대에 가기 전까지 여자를 사귀지 않고, 군대에서도 여자친구를 만들지 않았어요. 얼마 전 전역을 했는데, 잘 지내는 것 같더군요.

사랑은 때때로 우리에게 기쁨을 주기도 하고, 슬픔을 안겨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경험들이 모여 우리를 더 성숙하게 만들고,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깨닫게 합니다. 이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사랑의 다양한 얼굴을 볼 수 있었고, 그 속에서 진정한 행복과 슬픔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리의 이야기가 여러분에게도 작은 울림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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